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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최인애 프로필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피아졸레’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 졸업
경희대 음대 성악과 졸업
現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호주 Brisbane ‘Old Museum Concert Hall’ 초청 독창회
독일 Saarbruken ‘유럽 KIST’ 오픈 기념음악회 초청 공연
오페라 ‘리골레또’주역(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예술의전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주역 출연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2005년 ‘2012 여수엑스포 유치기원’ 모스크바심포니 초청 독창회
2007년 일본 동경 초청독창회(제1회 아시아 평화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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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 나무위키:대문

기도하게 하소서……. …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 시간(時間)을 가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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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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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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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skang100.tistory.com

Date Published: 9/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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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祈禱)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작자의 대표시로 1956년 4월호 『문학예술』에 발표되었고, 그의 첫 시집 『김현승시초』에 수록되어 있다. 1991년 미래사에서 김현승의 시선집을 출간하면서 이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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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ncykorea.aks.ac.kr

Date Published: 8/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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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가을의 기도 해설 – 네이버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 시간(時間)을 가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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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8/26/2022

View: 6976

김현승 – 가을의 기도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 시와 소설 수능국어

이 번에 다룰 시 ‘가을의 기도’에서는 시인이 가을을 맞이하여 절대 고독을 통해 삶의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을 기도의 형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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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arlo.tistory.com

Date Published: 3/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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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뉴스 모바일 사이트, <가을의 기도시 모음>

시월의 능금이 되게 하소서. … 그 햇살로 출렁대는 아아, 남국의 바람. … 익어갈 때, 겨울은 숲속에서 꿈을 헐벗고 있습니다. … 한 모금, 투명한 진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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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angdangnews.com

Date Published: 8/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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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한국대표 명시선 100) | 김현승 | 시인생각 – 교보문고

기도의 제단으로, 고독의 세계로 안내하는 시 절대 고독의 시인 김현승 시인의 대표시 50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묶여 나왔다. 가을의 기도 , 플라타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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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11/6/2021

View: 9006

다시 읽는 ‘가을의 기도’ 김현승 – 브런치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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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2/2/2022

View: 1143

가을의 기도 – 김현승 – – 문학의 세계

가을의 기도 – 김현승 – … 기도하게 하소서……. …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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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retz2.tistory.com

Date Published: 7/26/2022

View: 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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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 김현승 시, 안정준 곡 - 소프라노 최인애
가을의 기도 – 김현승 시, 안정준 곡 – 소프라노 최인애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가을 의 기도

  • Author: 임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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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9.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eG1V6edKFFU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문학 예술」(1956.11)

* 가을 : 내적 충실을 기할 수 있는 시간

* 겸허한 모국어 : 영혼의 소리(기도)

* 오직 한 사람 : 신, 절대자

* 가장 아름다운 열매 : 가치 있는 이상, 신의 축복, 사랑의 결실 등.

* 비옥한 시간 : 보람되고 알찬 가을의 시간

* 굽이치는 바다 : 고뇌와 수난의 인생길

* 백합의 골짜기 : 깨끗하고 찬란한 인생길

* 마른 나뭇가지 : 지극히 외로운 경지

* 까마귀 : 세상과 절연된 절대 고독의 경지

▶참고자료

김현승(1913~1975) : 호는 다형(茶兄) . 광주에서 주로 활동하며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가을의 시인’, ‘고독의 시인’으로 불리며 지성적 감성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는 모든 것이 생명을 마감하는 가을을 맞이하여 내적 충실을 갈망하는 시인의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기도조 형식의 작품이다. 시인은 가을의 고독감 속에서 좀더 겸허해진 마음으로, 그 동안 살아온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삶의 참다운 가치를 추구하고, 더욱 경건한 삶을 준비하고자 한다.

가을이 환기하는 서정이 주가 된 1연은 ‘가을에는 /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메시지를 핵심으로 하여 ‘낙엽’과 ‘모국어’의 일상적 이미지를 ‘낙엽’이라는 생명 감각과 ‘모국어’라는 생활 감각으로 전이, 결합시킴으로써 생명에의 외경감과 그에 대한 겸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낙엽이 뜻하는 죽음과 마주한 생의 겸허이며, 운명애(運命愛)에 대한 소중한 자각이다. 그러므로 낙엽의 떨어짐은 시인으로 하여금 생의 숙명성을 자각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운명에 대한 긍정과 사랑을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2연은 참된 사랑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1연에서 나타났던 낙엽의 이미지가 사랑의 이미지로 전이됨으로써 낙엽이라는 생명의 소멸을 바라보던 시인은 살아 있음을 자각하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가을에는 / 사랑하게 하소서……’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의 ‘사랑’은 이성 간의 사랑이라는 일상적 의미를 뛰어넘어 죽음이라는 인간의 숙명성, 한계성을 극복하고 절대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소망을 의미한다.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에는 사랑의 도덕률과 원리에 대한 깨달음이 나타나 있는 한편,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라는 구절 속에는 사랑은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완성해 가야 하는 당위성을 지닌 것이라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즉, 사랑의 원리는 이루어져 있는 열매를 따는 것이 아닌, ‘시간을 가꿈’으로써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과정이자, 그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3연은 2연에서 밖으로 향하던 ‘사랑’이 자신의 내면을 향한 ‘고독’으로 전환되어 본질적인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가을에는 / 호올로 있게 하소서……’라는 구절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깃털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시인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온갖 정성을 기울여 여름내내 화려하게 가꾸었던 잎을 스스로 떨구고 ‘마른 나뭇가지’가 된 나무처럼 인간도 모든 욕망을 떨쳐 버리고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회귀해야 하는 시간이 바로 가을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자신의 ‘영혼’은, ‘굽이치는 바다’로 표상된 젊은 날의 열정과 번민을 극복하고, ‘백합의 골짜기’라는 영적 환희의 세계까지도 초극함으로써, 마침내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은 절대 고독의 경지에 이른 경건하고 원숙한 인간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김현승은 후기에 가서도 이 고독이라는 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하여 <견고한 고독>, <절대 고독> 등의 출중한 시군(詩群)을 낳게 됨으로써 ‘고독의 시인’이라 불리게 되는 것이다.

가을의 기도(─祈禱)

이 시는 “기도하게 하소서……/사랑하게 하소서……/호올로 있게 하소서……”와 같이 ‘기도(祈禱)’와 ‘사랑’과 ‘고독’을 주제로 하고 있다. 먼저 첫 단락에서는 ‘기도’의 심상을 핵(核)으로 하여 ‘낙엽’과 ‘모국어’를 결합시킴으로써 경건(敬虔)함과 애수(哀愁)의 정조(情調)를 자아내게 한다.

여기서 ‘낙엽이 지는’과 ‘겸허한 모국어’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敬畏感)과 차분히 가라앉은 시인의 관조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신(神)에게 기도하는 자세로 ‘겸허한 모국어’, 곧 기도문과도 같은 시어로 자신의 마음이 채워지기를 염원하고 있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와 같이 세간(世間)의 일상적 의미로 사랑의 윤리를 강조할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절대자, 곧 그 자신 하나님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려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비옥한/시간을 가꾸게 하소서“와 같이 완성하여 가는 과정, 곧 사랑의 원리는 시간을 두고 가꾸어 가는 과정으로 그는 보고 있다.

세 번째 단락은 자아의 내면으로 향하는 ‘고독’을 주제로 하고 있다. “호올로 있게 하소서……”는 온갖 세속적인 욕망과 고뇌로부터 벗어나 홀로 있고자 하는 염원의 표현이다. 가을의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앙상하게 둥치만 남듯이, 인간의 육신적인 온갖 욕망을 떨쳐버리고 본연으로 회귀하고자 한다.

‘굽이치는 바다’로서의 험난한 세간의 행로(行路)를 거치고 ‘백합의 골짜기’로서의 신앙적 행로를 따라 내 영혼은 마침내 ‘마른 나무가지’로 상징되는 무욕(無慾)의 경지에 이르기를 소원한다.

여기서 ‘까마귀’는 통념적인 ‘죽음’의 징후로 상징된 것이 아니라, 내 영혼과 연계되어 있다.“빛을 넘어/빛에 닿은/단 하나의 빛”인 검은빛의 까마귀는 나의 마른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영혼의 새’로 상징되고 있는 것이다.

김현승 가을의 기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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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배경

이 시는 ‘가을’을 맞이하여 절대 고독을 통해 삶의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시인의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을 기도 형식으로 고백하고 있다.

1연에서 시적 화자는 ‘가을’이 삶의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적 성숙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2연에서는 ‘가을’이 아름다운 삶의 결실을 맺기 위한 사랑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고, 3연에서는 ‘가을’이 삶의 궁극적 경지에 다가가기 위한 절대 고독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화자는 젊은 시절의 시련과 역경의 ‘굽이치는 바다’와 정화된 삶의 영광과 행복의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절대 고독의 경지인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르기를 바란다.

이곳은 삶의 궁극적인 경지로서, ‘까마귀’는 절대 고독 속에서 삶의 궁극적 경지에 다가가는 화자의 모습을 표상한다.

작품 읽기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김현승, [가을의 기도]

감상하기

가을의 기도 낭송 먼저 들어 보시죠

https://youtu.be/CNDx6ilp118

김현승 – 가을의 기도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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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에서 가을을 특히 애수에 젖은 감정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네요. 이 번에 다룰 시 ‘가을의 기도’에서는 시인이 가을을 맞이하여 절대 고독을 통해 삶의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을 기도의 형식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1연에서는‘가을’이 삶의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적 성숙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2연에서는 ‘가을’이 아름다운 삶의 결실을 맺기 위한 사랑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으며, 3연에서는 ‘가을’이 삶의 궁극적 경지에 다가가기 위한 절대 고독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렇게 점층적으로 시상을 전개해나가며 1, 2연의 내용을 3연에 집중시켜 상징적 시어들을 통해 시인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집중하여 전문을 읽은 후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김현승, 「가을의 기도」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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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시 모음>

<가을의 기도시 모음>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외 +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시인, 1913-1975)

+ 가을·2 우리 모두

시월의 능금이 되게 하소서.

사과알에 찰찰 넘치는 햇살이

그 햇살로 출렁대는 아아, 남국의 바람.

어머니 입김 같은 바람이게 하옵소서,

여름내 근면했던 원정(園丁)은

빈 가슴에 낙엽을 받으면서, 짐을 꾸리고

우리의 가련한 소망이 능금처럼

익어갈 때,

겨울은 숲속에서 꿈을 헐벗고 있습니다.

어둡고 긴 밤을 위하여

어머니는 자장가를 배우고

우리들은 영혼의 복도에서 등불을 켜드는 시간,

싱그런 한 알의 능금을 깨물면

한 모금, 투명한 진리가, 아아,

목숨을 적시는 은총의 가을.

시월에는 우리 모두

능금이 되게 하소서.

능금알에 찰찰 넘치는

햇살이 되게 하소서.

(오세영·시인, 1942-)

+ 가을의 기도

가을이여 어서 오세요

가을 가을 하고 부르는 동안

나는 금방 흰 구름을 닮은 가을의 시인이 되어

기도의 말을 마음속에 적어봅니다

가을엔 나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아

그리움의 기도로 키우며 노래하길 원합니다

하루하루를 늘 기도로 시작하고

세상 만물을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발길이 산길을 걷는 수행자처럼

좀 더 성실하고 부지런해지길 원합니다

선과 진리의 길을 찾아

끝까지 인내하며 걸어가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언어가 깊은 샘에서

길어 올린 물처럼

맑고 담백하고 겸손하길 원합니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맑고 고운 말씨로 기쁨 전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가을엔 따뜻한 가슴을 지니게 하소서 가을엔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게 하소서

하루의 아픔에 눈물짓고

이틀의 외로움에 가슴 쓰린

가난해서 힘겨운 나의 이웃이여!

그 가녀린 빛이 무관심의 벽을 넘어

우리라는 이름의 따뜻한 위로가 되게 하소서 가을엔 뜨거운 눈물의 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나무가 열매를 맺기까지

참아낸 긴 시간들이 알알이 익어갈 때

우리 살아가는 인법도 이와 같아

인내와 믿음과 기다림의 눈물 없이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으리오 가을엔 따뜻한 가슴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같은 비바람을 거치고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나무를 떠나 흙으로 돌아가는 낙엽을 위하여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누구를 위하여

건강을 잃고 신음하는 그 누구를 위하여 가을엔 비움의 지혜를 깨닫게 하소서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기보다

지는 낙엽의 겸허함을 바라보게 하소서

욕망의 늪은 그 깊이를 모르고

욕심의 끝은 한이 없나니

하늘을,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하소서

(이채·시인)

+ 9월의 기도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문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새

천상을 나는 날개이게 하소서 나의 믿음이

가슴에 어리는 강물이 되어

수줍게 흐르는 생명이게 하소서 가슴속에 흐르는 물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로

마른 뿌리를 적시게 하시고

당신의 그늘 아래 숨쉬게 하옵소서 나의 일생이

당신의 손끝으로 집으시는

맥박으로 뛰게 하소서 나는 당신이 택한 그릇

복음의 사슬로 묶어

엘리야의 산 위에

겸손으로 오르게 하옵소서

(문혜숙·시인)

+ 9월의 기도 언뜻 스치는 한줄기 바람이

홀로 새벽을 깨울 때

텅 빈 가슴 내밀어

서늘한 기운으로 부풀게 하소서 한 여름내 무성했던

짙푸른 상념의 잎사귀들

가을빛 삭힌 단풍이게 하시어

그 빛깔로 내 언어를 채색하소서 숨가쁜 땡볕의 흔적

길게 늘어진 그림자 추슬러

하늘거리는 햇볕 아래

알알이 고개 숙인 열매이게 하소서 저녁 풀벌레 소리

서늘한 여운으로 숲속에 들 때

이마에 맺혔던 땀방울

국화꽃 잎 위에 이슬로 내리게 하소서 서러운 지난날의 기억들

해거름 석양이 드리울 제

노을빛 그리움으로 번지어

빈 들녘에 피어나는 연기 되게 하소서

(강이슬·시인)

+ 10월의 기도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 주소서.

(작자 미상)

+ 11월의 기도 낙엽 지고

찬바람 불어오는 계절에

마음까지 차가워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닮아

따뜻한 사랑이

흐르게 하소서.

(작자 미상)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가을의 기도 – 교보문고

기도의 제단으로, 고독의 세계로 안내하는 시절대 고독의 시인 김현승 시인의 대표시 50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묶여 나왔다.가을의 기도 , 플라타너스, 눈물 등 깨끗하고 정갈한 시어들로 감성의 찌끼기를 남기지 않는 걸로 유명한 그의 시는 우리를 기도의 제단으로 또는 고독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곳은 외롭기는 하지만 어두운 곳은 아니다. 그의 시는 우리를 시심의 높은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시인의 말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나를 거쳐 인간일반을 알게 되고,그럼으로써 나의 대 … 더보기

절대 고독의 시인 김현승 시인의 대표시 50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묶여 나왔다.가을의 기도 , 플라타너스, 눈물 등 깨끗하고 정갈한 시어들로 감성의 찌끼기를 남기지 않는 걸로 유명한 그의 시는 우리를 기도의 제단으로 또는 고독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곳은 외롭기는 하지만 어두운 곳은 아니다. 그의 시는 우리를 시심의 높은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고독 속에서 나의 참된 본질을 알게 되고, 나를 거쳐 인간일반을 알게 되고,그럼으로써 나의 대 사회적인 임무까지도 깨달아 알게 되므로.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어린 것들을 위하여난로에 불을 피우고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저녁바람에 문을 닫고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바깥은 요란해도아버지는 어린것들에게는 울타리가 된다.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가르친다.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눈물이 절반이다.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다.가장 화려한 사람들은그 화려함으로 외로움을 배우게 된다.나는 죽어서도무덤 밖에 있을 것이다.누구의 품안에도 고이지 않은나는 지금도 알뜰한 제 몸 하나 없다.나의 그림자마저내게서 기르자그리하여 뉘우쳐 머리 숙인 한 그루 나무같이나의 문 밖에 세워 두자.제단은 쌓지 말자무형한 것들은 나에게는 자유롭고 더욱 선연한 것……크리스마스와새해가 오면,나의 친구는 먼 하늘의 물 머금은 별들……이단을 향하여 기류 밖에 흐르는 보석을 번지우고,첫눈이 내리면순결한 살엔 듯나의 볼을 부비자! 닫기

다시 읽는 ‘가을의 기도’ 김현승

[포토 앤 포엠]

다시 읽는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출전;『문학예술』(1956. 4)에 발표되었고,

첫 시집 『김현승시초』(1957)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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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과 窓 //////////////////////

가을이 오면 맨 먼저 이 시가 떠오른다 이 시가 주는 영감(靈感)에 대한

강렬함 때문일까?

‘기도(낙엽)-사랑(열매)-호올로(까마귀)’로 이어지는 축소지향의 구조는

결국 ‘까마귀’에 귀결된다. 이때 까마귀는 통속적 개념의 죽음 부정을 넘어

‘정화된 영혼‘의 상징으로 설정되어 있다.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인 것이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넘어야할 통과제의가 있다. ‘굽이치는 바다’(시련과 역경)와 ‘백합의 골짜기‘(정화)이다.

감각적 욕망을 넘어서고 ‘마른 나뭇가지’(무욕)의 무상(無常)을 깨치는

절대고독의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궁극의 영혼(본성)과

대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인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지만 너무 종교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반성과 새로운 시간을 맞기 위한 자기정화의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특권의식, 내 자식 내 가족 내가 속한 무리만 챙기면

된다는 이기심은 사회를 병들게 한다.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고서”의 대상이

‘오직 한사람’(절대자)이지만 그 함축(含蓄)의 메시지는 나와 이웃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글-청사, 시인 문예비평가)

[시인 약력]

김현승(金顯承) 1913 ~ 1975

시인, 평양출생, 평양 숭실전문 문과 졸업, 호는 남풍(南風), 다형(茶兄),

1913년 광주 生 숭실전문학교 재학 중 교지에 투고한 시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이’ 양주동의 추천으로 동아일보』에 발표

시집으로 <김현승의 시초(詩抄)>(1957), <옹호자의 노래>(1963), <견고한 고독>(1968),

<절대 고독>(1970) 등이 있고

대표작으로는 〈눈물〉〈플라타나스〉〈가을의 기도〉〈절대고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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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어떤 책을 읽을까?

▶ ▶ 한 줄의 詩에서 길을 찾다

시인이자 비평가인 저자가 직접 편집 구성한 책

기청 시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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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 읽기’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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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 김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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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 김현승 –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개관정리]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입니다.

시의 성격은 종교적, 상징적, 명상적입니다.

주제

진실된 삶을 위한 절대 고독을 추구함

시어 풀이

가을은 종말, 고독의 시간, 결실의 때를 말합니다.

낙엽은 가을과 연관되어 생명의 유한성을 뜻합니다.

가을과 낙엽을 인간의 한계를 깨닫는 시간이며 사물입니다. 이제 자신의 한계를 인지한 시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봅니다.

‘겸허한 모국어’는 존재의 본질에 천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동안 자신을 덧입혀 온 것들을 모조리 벗고 오직 절대자 앞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굽이치는 바다’는 피끓는 젊음의 시기를, ‘백합의 골짜기’는 명예를 추구했던 ‘장년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다다른 곳은 ‘마른 나뭇가지’ 즉 노년의 시기입니다.

[이해와 감상]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유난히 아메리카노를 즐겼던 김현승은 고독한 시인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 ‘자유’를 소망하며 어린 시기를 보냈습니다. 기독교적 정서를 가진 김현승은 계절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체감합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간은 그동안 ‘나’를 말해주던 모든 것을 벗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절대자 앞에 설 수 밖에 없음을 직시합니다. 1연에서는 전체 시의 주제이자 전제입니다. 2연은 3연에서 말하는 종말의 때를 가기 위한 여정입니다. 그는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가꾸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합니다. 3연에서는 모든 것이 벗겨진 노년의 ‘호올로’ 있는 존재의 실존을 폭로하며, 고독이 인간의 본질임을 말합니다.

1연

가을은 결산하는 시기입니다. 낙엽이 지는 때는 조락의 계절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깨닫는 시간이고 겸허해야할 시간입니다.

겸허한 모국어는 신에게 바치는 인간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하고 근원적인 영혼의 소리입니다.

2연

1연의 ‘기도하게 하소서’가 ‘사랑하게 하소서’로 넘어갑니다. 시인은 기도에서 멈추지 않고 사랑으로 기도를 실현합니다.

사랑은 오직 한 사람을 택하여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비옥한 시간을 가꾸는 것이죠. 사랑은 노동의 열매입니다. ‘오직 한 사람’을 대개 ‘절대로’ 즉 신으로 상정하지만, 신만을 이야기는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에 대한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3연

이제 ‘홀로’ 남겨졌습니다. ‘나의 영혼’은 모든 것이 벗겨진 존재의 실체이며 본질입니다.

‘굽이치는 바다’는 욕망과 고뇌, 그리고 불안의 시기로 청년기를 말합니다.

‘백합의 골짜기’는 영광과 행복, 환희로 가득찬 장년의 시기를 말합니다. 그 시간도 ‘지나’ 마지막 다다른 곳은 ‘마른 나뭇가지’와 같은 노년의 시기입니다. 나이듬은 피할 수 없고, 인간은 반드시 홀로 남겨집니다.

‘까마귀’는 독립적 존재로 죽음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김학동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서 ‘까마귀’는 통념적인 ‘죽음’의 징후로 상징된 것이 아니라, 내 영혼과 연계되어 있다.“빛을 넘어/빛에 닿은/단 하나의 빛”인 검은빛의 까마귀는 나의 마른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영혼의 새’로 상징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가을의 기도(─祈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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